[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서울림운동회의 멘토' 이용호 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교수(학과장)가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장애체육인의 밤' 시상식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
2005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장애아동 특수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이 교수는 2012년부터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일하면서 장애아동 및 학생 프로그램 개설 및 이론, 실기 수업을 통해 특수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었다. 2015년부터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에서 진행하는 '체육취약계층 재능나눔'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 매년 70명의 장애학생 및 청소년의 체육교육을 지도했고, 서울특별시장배 휠체어럭비 대회 개최에도 기여했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올해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스포츠조선이 서울대체육관에서 개최한 모두의 운동회 '서울림운동회' 현장에서 원활한 협업을 지원했고, 서울대 특수교육 연구실 제자들과 함께 '진로 멘토링' '장애인스포츠 체험부스'를 개설, 중고등학생 '서울리머'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용호 교수는 "제가 뭔가를 했다기보다 제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지난해와올해 스포츠조선,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서울림운동회를 함께하면서 뿌듯했다. 학교와 미디어, 체육회 등 민관이 협력하는 행사는 처음이었는데 하모니가 굉장히 잘 어우러졌다"면서 "세 가지의 서로 다른 영역이 각자의 영역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조화로운 협업을 통해 함께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내는 '어울림'의 경험이 뜻깊었다. 우리 연구실 학생들에게도 굉장히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울림운동회가 더욱 확대되도록 내년에도 더 열심히 참여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장애인체육, 비장애인체육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운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 되고, 스포츠로 장벽없이 어우러지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