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핫도그와 탄산음료를 함께 먹으면 수명이 약 50분 줄어든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의 영양학자 루이스 알베르토 사모라는 미국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초가공 식품(UPF)에 대한 유해성을 강조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서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초가공 식품과 기대수명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푸드'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핫도그 1개는 수명을 평균 36분 단축시킬 수 있고, 탄산음료를 함께 마시면 12분 더 줄일 수 있다.
또한 치즈버거는 약 9분, 베이컨은 6분, 닭날개 튀김은 약 3.3분의 수명 단축이 있을 수 있다.
반면 특정 종류의 생선을 섭취하면 수명이 28분 연장되고 땅콩은 약 26분, 견과류는 약 24분, 훈제 연어는 약 16분, 콩이 섞인 쌀밥은 약 13분, 과일은 약 10분의 수명 추가가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소고기와 가공육 대신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면 수명이 약 48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가공 식품이란 산업적 공정에 의해 생산된 가공원료로 제조된 식품을 의미한다.
패스트푸드, 가당 음료, 대량생산 빵, 과자, 인스턴트 라면, 냉동 및 즉석조리 식품, 가공육(햄, 소시지), 소스 및 드레싱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일반 가정 요리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재료를 쓰며, 착색제, 인공 감미료, 인공 향료, 방부제 등이 들어간 식품을 말한다.
최근엔 초가공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실제 연령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약 4개월 더 빠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반면 초가공 식품을 적게 섭취한 사람들은 생물학적 연령보다 평균 2개월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