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숙과 윤정수가 '가상 부부' 경험치를 극대화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서는 토박이와 떠나는 '지역 임장 강릉편'의 2탄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지역 토박이와 함께 전국 팔도 임장 투어를 떠나는 '지역 임장-강릉 편' 2탄으로 김숙과 강릉 토박이 윤정수의 강릉 임장기가 방송됐다. 가상부부로 쇼윈도 부부의 케미를 보여줬던 두 사람은 완벽한 중년부부의 바이브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주우재는 "순수한 궁금증이 있다. 파산을 한 것이냐?"며 말을 꺼냈다. 이에 윤정수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며 발끈했고 "내가 경영학과 출신이다. 그런데 보증을 잘 못 섰다. 라디오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출연료도 전부 압류됐다. 지금 압류는 풀렸다"고 사연을 털어놨다.
강릉 임장의 첫 번째 매물은 강릉시 안현동에 위치한 '강릉 별장 주택'으로 경포해변에서 차로 4분 거리에 있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프라이빗 단독주택으로 마당에는 온수와 조명이 설치된 야외 수영장, 캠핑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내부는 고급스런 라운드 인테리어로 리모델링 비용만 3억 원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거실 한편에는 가정용 사우나실과 취미방이 설치되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아직도 사람들은 우리가 결혼 한 줄 안다. 심지어 나는 재혼이라고 생각하더라. '최고의 사랑' 프로그램 재방이 계속됐고 유튜브로 정주행하는 분도 많다. 아직도 같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억울해했다.
두 번째 임장지는 사천면 사천진리의 '홈즈 최초 법당 매물'이었다. 하평 해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곳으로 스님의 개인 수행법당이었다. 주거공간과 수행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수행공간의 모든 법구는 기본 옵션이었다. 주거 공간은 아담한 시골집 스타일로 손님방에는 오리지널 아궁이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김숙은 법당에서 '곧 30kg 빼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고 2030년 전에는 무조건 누구라도 만나서 결혼하시길. 더 이상 마주치는 일 없기를'이라는 소원을 빌었다. 이를 본 윤정수는 "나의 행복한 결혼을 빌어준 걸 수도 있다. 넓은 마음이다. 김숙 존경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 임장지는 강릉시 연곡면 퇴곡리의 '님과 함께~ 황토 주택!'이었다. 소금강 계곡에 산세가 절경인 황토 주택으로 주택동과 펜션동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펜션동은 총 6개 원룸형 객실로 장독을 붙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주택동은 황토로 지은 게르 느낌의 인테리어로 원형의 주택답게 모든 벽들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김숙은 "산 보고 하늘 보고 바람 느끼면서, 오빠 그냥 이렇게 살자"며 윤정수를 향한 고백을 이어갔다.
그런가하면, 다양한 외국 집의 시세를 살펴보는 '구해줘! 지구촌집'에서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대자연을 품은 '몽골'로 글로벌 임장을 떠났다. 가수 육중완이 임장 메이트로 출격했으며,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시내를 각자의 스타일대로 소개했다.
울란바토르의 '칭키즈 칸 광장' 인근에 위치한 '서울의 거리'에서 상봉한 두 사람은 몽골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자이승 전망대'로 향했다. 유목 전통과 현대식 발전이 공존하는 극과 극 몽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톨 강변을 따라 지어진 신식 아파트 '톨강 뷰 아파트'를 임장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배경 및 촬영장소로 알려진 곳으로 우리나라 아파트와는 사뭇 다른 원형의 구조를 띄고 있었다. 내부는 널찍하고 우아한 인테리어가 반전 매력을 뽐냈으며, 샹들리에 조명과 벽난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