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본능 부부의 행동을 지적했다.
12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본능부부의 최종 이혼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본능부부는 자녀 7명에 대한 양육비, 양육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이혼 생각을 밝혔다.
결국 두 사람은 긴 이야기 끝 이혼 대신 함께 살기로 결정했고, 자녀들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겠다는 다짐까지 내비쳤다.
이에 서장훈은 두 사람의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하면서도 뼈있는 조언을 날렸다.
서장훈은 '본능부부'에게 "제가 다시 한 번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겠다. 두 분 다 명심해야 된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나라에서 여러분들에게 지원하는 이유가 뭐냐. 아이들, 아동수당으로 나가는 거지 않냐. 애들이 많으니까 애들한테 잘 써야 되지 않냐. 김은석 씨 먹고싶은 거 먹으라고 주는 돈이다"라며 "아이들 좋은 거 먹이고 좋은 환경에서 잘 지내라고 하는 거다. 명심하라"라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본능 부부'는 6남매와 곧 태어날 7번째 아이를 키우며 정부의 다둥이 지원금 월 약 300만 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그 지원금이 자녀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들을 위해 사용되는 장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부부는 자녀들이 불고기 반찬을 먹고 싶어 하자 방으로 들어가라고 한 뒤, 부부끼리만 불고기를 먹었다. 이에 둘째가 "불고기 한 점만 먹어도 되지? 엄마, 아빠 먹고 나서"라며 밥상에 올라간 불고기를 먹고 싶어 했지만, 불고기는 한 점도 남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부부는 아이들이 잠든 새 둘이서만 치킨을 시켜 먹었다.
'본능 부부'는 12년 동안 총 7번을 임신, 출산한 부부다. 남편은 임신한 아내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성욕을 드러내는가 하면, 아이들에게 먹고싶은 음식을 주지 않고 자신이 다 먹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본능 부부는 2022년 '고딩엄빠'에도 출연했던 바 있다. 당시 아내는 18세 때 열 살 연상의 교회 선생님이었던 남편과 교제하다 임신했고, 친아버지에게 임신 사실을 숨긴채 홀로 미혼모 센터에서 출산을 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바 있다. 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동·청소년 보호법에 저촉될 만한 사연을 미화한다며 프로그램 폐지 요청까지 이어지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