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2·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확실시된다. 토트넘의 계획에 포함돼 있다.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 여름까지 손흥민을 묶어둘 계획이다.
단, 이후 2년 추가 연장 옵션은 아직까지 미지수다. 확률 상 벌어지지 않을 공산이 높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 대체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노쇠화되고 있다. 부상도 있다. 토트넘은 이미 올해 비 시즌부터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한국에서 양민혁이 가세하지만, 양민혁은 (즉시 전력감이 아닌) 먼 미래의 자원'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소식통 투 더 레인 앤 백 역시 1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으로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예상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은 1년 연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럽 수뇌부는 이 방침에 재정적으로 더 합리적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또 '32세의 손흥민은 주급 19만 파운드를 받는다. 계약 마지막 6개월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 조항 때문에 올 시즌이 끝나도 자유 계약 선수로 떠날 수 없다. 토트넘이 느긋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했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철저한 계산 아래 손흥민의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이다. 그는 극 효율성을 중시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레전드지만, 레전드에 대우는 재계약 조건에서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의 시장 가치와 경기력, 그리고 이적료에 초점을 맞추고 재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따라서 2026년 이후 2년 연장계약은 쉽지 않다.
일부 현지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현실화되기 쉽지 않은 이유다.
1년 연장 옵션 계약은 이미 믿을만한 소식통에 의해 보도됐다. 디 애슬레틱, 이브닝 스탠다드 모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오퍼를 제시하는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했고, 유럽 최고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마찬가지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단, 일부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손흥민의 토트넘 3년 설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토트넘 소식지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배경은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다. 2년 계약을 추가로 제안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아시아의 아이콘이다. 마케팅 가치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게다가 경기력 역시 나쁘지 않다. 올 시즌 부상과 기복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팀내 최고 윙어다.
투 터 레인 앤 백은 '손흥민의 쇠퇴와 부상 문제는 구단의 고위층이 그의 경력에서 현 단계에서 그에게 더 큰 조건을 제시해서는 안 된다고 결정하는데 근거가 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