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마르크 쿠쿠렐라의 운동화가 역대 최악의 광고를 토트넘전에서 보여주고 말았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1일(한국시각) '쿠쿠렐라는 두 번이나 미끄러진 후 쓰레기통에 넣은 신발 사진을 삭제해야 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쿠쿠렐라는 자신이 광고하는 신발을 신은 후 두 번이나 처참한 실수를 범했고, 다른 신발로 바꿔 신었다. 이후 그는 쓰레기통에 신발을 넣은 사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쿠쿠렐라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쿠쿠렐라의 소속팀 첼시는 4대3으로 역전승하며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다만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첼시의 분위기는 크게 흔들렸다. 바로 쿠쿠렐라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 첼시 좌측 수비수로 출전한 쿠쿠렐라는 두 번의 충격적인 실수를 범했다. 전반 5분 패스를 받은 후 움직이는 과정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0분에도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미끄러지며, 공이 토트넘 선수에게 향했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골로 마무리됐다.
쿠쿠렐라는 곧바로 신발을 벤치로 가져가 교체했다. 이후 쿠쿠렐라는 미끄럼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경기 후 쿠쿠렐라는 개인 SNS에 '미안해 첼시 팬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해당 운동화를 쓰레기통에 넣은 사진을 올렸다.
다만 곧바로 이를 삭제해야 했다. 해당 축구화가 쿠쿠렐라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에서, 쿠쿠렐라를 모델로 활용한 축구화였다는 점이다. 토트넘전에서의 충격적인 실수와 쿠쿠렐라의 SNS 사진으로 인해 해당 축구화의 브랜드는 엄청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은 '수백만 명의 시청자 앞에서 쿠쿠렐라가 겪은 어려움은 신발 브랜드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