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미쳤다' SON, 토트넘 종신→역대급 레전드 반열로...전례없는 1+2년 계약, 2028년까지 동행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2028년까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까.

영국 스퍼스웹은 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과) 협상을 할 시간을 벌기 위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활성화한 게 분명하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지금의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 장기 재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스퍼스웹은 "지금 예측해야 한다면, 손흥민은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된 후 2년을 더 제의받을 것이다. 현재 임금을 유지하면서 총 3년을 더 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26년 여름까지 뛰게 되는데, 거기서 2년이 더 추가된다면 2027~2028시즌까지 토트넘 선수다. 36살이 되는 해까지 토트넘에서 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실상 종신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다.스퍼스웹에서 이러한 전망을 꺼내든 이유는 손흥민 에이전트가 최근 나온 이적설을 일체 부인했기 때문이다. 손흥민 에이전트는 "손흥민이 먼저 스페인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거나 튀르키예로 이적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토트넘과의 대화가 끝나지 않았다"고 국내의 한 언론과 인터뷰했다.

이번 인터뷰로 손흥민이 타구단으로 이적한다는 최근 이적설은 모두 거짓으로 판명이 났다. 손흥민은 최근 이적설로만 월드 투어를 벌였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까지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합류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 상황을 고려해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자신을 역제안했다고 밝혔지만 에이전트의 발언으로 단순 루머로 종결됐다.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보도한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애초부터 공신력이 매우 낮은 매체였다.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영입할 가능성은 0에 수렴하는 게 사실이다.

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2025년 여름 손흥민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는 걸 목표로 해달라는 깜짝 영입을 촉구했다고 전해졌다. 아모림 감독이 원하자 맨유는 거래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 그들은 2025년에 토트넘을 떠날 수 있는 상징적인 스타 손흥민을 영입할 기회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현재로서 맨유 이적설도 실체가 불분명하다.

튀르키예에서 갈라타사라이가 부른다는 이야기는 튀르키예 쪽에서만 활발한 이적설이다. 영국현지 정보로는 거의 나오는 게 없다. 손흥민 에이전트도 직접 부인했기 때문에 갈라타사라이 이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오랫동안 남는다면 우승 도전과 함께 법접할 수 없는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2015~2016시즌에 합류한 후로 손흥민은 적응이 필요했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부진했던 시즌이 없다.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2016~2017시즌부터 손흥민은 무려 8시즌 연속 리그 10골 고지를 밟았다. 1992~1993시즌에 창설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는 역대까지 단 7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하면서 다시 한 번 역사를 만들었다. 다음 시즌인 2020~2021시즌에도 다시 한 번 10골-10도움을 해냈다. 지난 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개인 통산 역대 3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167골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만약 1+2년 재계약이 성사돼 손흥민이 2027~2028시즌까지 뛰게 된다면 역대 3위권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토트넘의 EPL 역대 최다 도움 기록도 곧 작성이 가능한 손흥민이다. 1도움만 더 기록하면 선배인 대런 앤더튼의 EPL 통산 67도움과 동률을 이룬다. 2개만 더 해내면 토트넘의 EPL 통산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게 되는 손흥민이다.

역대 EPL로 따져도 손흥민의 기록은 역대급이다. 지금까지 EPL에서만 124골을 넣어 리그 역대 최다골 19위에 자리하고 있다. 나이로 인한 하락세를 감안해도 140골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EPL 역대 최다골 16위까지는 바라볼 수 있다.

도움 기록도 현재 역대 EPL 18위에 자리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앞으로 14개만 더 추가한다면 데이비드 베컴과 함께 역대 10위권 안쪽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명실상부 토트넘을 넘어 EPL 레전드가 될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