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산후 다이어트 고충을 토로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수홍 부부와 손헌수 부부의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다예 씨가 출산 후에도 임당 수치가 나와서 계속 관리를 하는데 나도 케어하려면 관리가 되어있어야 해서 그런 의미에서 대사 증후군 검사하러 보건소에 왔다"고 말했다.
홀로 보건소를 방문한 박수홍은 생각보다 체지방률이 높게 나오자 당황했다. 또한 혈압도 고혈압 전 단계로 측정돼 멘붕에 빠졌다. 의사는 "결과가 좋지는 않다"며 "현재 관리가 필요한 건강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에 치여서 밥을 대충 때우고, 밤샘 육아로 수면 패턴도 완전히 무너졌다는 박수홍은 "내 건강보다는 딸이나 산모 케어하는 것에만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10kg 정도 감량하는 게 몸에 제일 좋은 적정 체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집에 돌아온 박수홍은 딸 재이의 50일 기념 셀프 스냅샷에 도전했다.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절친한 사이인 손헌수 부부의 도움을 받아 촬영을 마친 후 함께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김다예는 "재이 출산 50일 만에 첫 외출이다. 친정엄마가 안 계셨으면 불가능했다. 구세주다. 혼자 애 보다가 엄마가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빛이 났다"며 감격했다.
현재 임신 중인 손헌수 아내는 아이를 갖고 11kg이 쪘다고 털어놨고, 김다예는 "그 정도는 애 낳자마자 바로 빠진다. 난 임신하고 37kg이 쪄서 90kg까지 갔다. 애 낳자마자 15kg이 빠졌는데 그 이상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신하고 살 너무 많이 찌지 말라는 이유가 빼기 힘들어서다. 난 이제 20kg은 순전히 내가 빼야 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박수홍은 김다예의 임신 전후 변천사 영상이 조회수가 무려 500만이 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다예는 "오랜만에 내 이름을 검색해 봤는데 연관 검색어에 '김다예 살', '김다예 체중'이 나왔다. 많은 산모들에게 내가 안심할 수 있게 해준 거 같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김다예는 "출산할 때 요즘은 그런 일 없지만 혹시나 내 애가 바뀔까 봐 걱정했다. 신생아는 똑같이 생겼으니까. 출산 후에 딸을 처음 만나러 갔는데 바로 입술이 보였다. 나는 박수홍이 나올 줄 몰랐다"며 남편과 똑 닮은 딸의 외모에 새삼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다예는 둘째 계획에 대해 묻자 "마침 난임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냉동 배아 9개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내가 얼마나 힘들게 얼린 아이들인데 싶었다"고 털어놨다.
손헌수 아내는 "(첫째 출산 전) 박수홍이 배아가 10개나 있다면서 다 낳을 거라고 했다"며 박수홍에게 둘째 생각을 물었다. 그러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옆에서 지켜본 박수홍은 김다예 걱정에 둘째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다예는 "냉동 배아는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낳겠다고 해서 유지한 게 아니라 혹시나 2~3년 뒤에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데 그때가 되면 못 하게 되니까"라며 둘째는 계속 고민 중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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