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7세대 모델의 외형 변경 이후 한층 세련된 인상을 주면서도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중에서도 연비와 가격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이 2025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400마일(약 644km)에 달하는 주행 테스트에서 평균 연비 약 21.7km/l를 기록하며 120km/h이상의 고속 주행이 포함된 테스트에서도 인상적인 연비를 기록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6리터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단일 전기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엔진으로부터 104마력, 모터로부터 35마력이 합쳐져 합산 139마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와 엔진의 조합 덕분에 저속과 중속에서 탁월한 응답성을 보이며 도심 주행과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도 연비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의 결합은 고속도로에서도 두드러진다. 1.3kWh 용량의 배터리로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120km/h속도까지도 전기 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리미티드 트림은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따뜻한 톤의 투톤 디자인과 부드러운 소재 사용이 돋보이는 내부가 눈에 띈다. 또한 도어 패널의 패브릭 소재 수납공간과 보스 스피커의 실버 마감은 고급 SUV인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콕핏 인테리어도 눈길을 끈다. 10.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기어 레버 디자인이 고전적인 매력을 더한다. 깔끔한 물리 버튼 배열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이외에도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현대차의 H-Tex 인조 가죽은 고급스럽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단점으로는 내부 공간과 승차감이 지적됐다. 특히 센터 콘솔의 독특한 디자인은 운전석과 조수석 공간을 제한적으로 느끼게 한다. 뒷좌석 역시 성인에게 다소 협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서스펜션은 약간 단단한 편이다. 또한 노면 소음이 잘 전달돼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점은 고급 승용차의 부드러운 승차감을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가격과 성능을 고려하면 큰 단점으로 평가되기 어렵다.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동급 하이브리드 세단 중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련된 외관과 실용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합리적인 가격대를 모두 갖춘 이 차량은 경제성과 스타일을 모두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리미티드 트림의 가격은 북미 기준 약 3만1280달러(약 4470만원)로 동일 트림의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나 토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보다 가성비에서 경쟁력이 뛰어나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저렴한 유지 비용과 일상적 실용성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이 차량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정리=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