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10일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2024 제주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 포럼(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포럼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컨설팅 대상 축제로 선정된 3개 축제(서귀포유채꽃축제, 보목자리돔축제, 삼양검은모래축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제주 지역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축제 관계자 및 전문가,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강연, 컨설팅 성과 공유,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원민 전주대학교 교수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축제 활성화', 이창길 마계인천 대표의 '노 레퍼런스, 마계인천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선 차별화된 축제 기획과 지역주민의 역할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가 전달됐다. 서귀포유채꽃축제, 보목자리돔축제, 삼양검은모래축제의 주요 컨설팅 결과가 공유됐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큰 축제에 대해선 내년에도 후속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전문가 토론 세션에선 장정훈 제주축제육성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제주 지역축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에는 강경모 전 탐라문화제 총감독, 정도연 세계유산축전 총감독, 홍찬욱 코이로 대표, 고미 크립톤엑스 제주지역본부장이 참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지역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는 데 필요한 방안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역축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