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제품 포장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왁스 랩지'를 도입, 100% 재생페트 사용 범위를 확대해 매장 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바이오왁스 랩지 도입은 업계 최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전국 매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 재생이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3R(Reduction, Reusable, Recycling) 실천에 나서고 있다.
11일 한국맥도날드에 따르면 바이오왁스 랩지의 도입 역시 해당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 일환이다. 12월 중 전국 매장에 랩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일부 매장에서는 선제적으로 버거 등 메뉴 포장에 사용 중이다. 바이오왁스 랩지는 석유 추출물을 활용해 코팅 처리를 한 기존 랩지와는 달리 해바라기씨, 옥수수 등 천연 원료를 추출해 만든 코팅액으로 표면을 코팅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맥도날드는 랩지의 도입이 연간 141톤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왁스 랩지는 식물성 유지가 사용된 만큼 일반 랩지 대비 매립·소각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적게 배출되는 게 장점이다.
한국맥도날드는 12월 중 기존 '선데이 아이스크림' 메뉴 제공 시에만 사용됐던 100% 재생페트(r-PET) 컵과 뚜껑을 매장 내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테이크아웃 음료, 커피 컵까지 확대도 도입한다. 재생페트는 신생 플라스틱 대비 비용이 높지만 약 59% 탄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외식업계 최초로 100% 재생페트 컵과 뚜껑을 도입해 지난 10월 기준 약 36톤의 신생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던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확대 도입 이후 연간 약 538톤의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내년까지 매장 내 패키지를 모두 재활용·재생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을 진행하고 있고, 현재 목표의 약 89%를 달성한 상태"라며 "선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