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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백성철 "난 김수현 작품 보고 자란 세대, 가장 닮고 싶은 선배님" ('취하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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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백성철이 김수현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백성철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저는 김수현 선배님의 작품을 보고 세대"라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눈물의 여왕'까지 모두 재밌게 봤다"라고 했다.

앞서 백성철은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드라마 '구경이'에서 산타 역을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그때와 달라진 점이 있는지 묻자, 그는 "'구경이'는 제 첫 TV 드라마"라며 "지금보단 조금 어렸고,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상태였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다. 물론 지금도 신인이지만, 전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더 깊어졌고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췄던 백성철은 "이영애 선배님께 가장 감사한 마음이 크다. 촬영 당시 추석 때 어머니께 갖다 드리라고 선물도 챙겨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가장 닮고 싶은 남자 배우로는 김수현을 언급했다. 백성철은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지만 저는 김수현 선배님의 작품을 보고 자란 세대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도 재밌게 봤고, 올해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도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성철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팬 소통 앱 버블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그는 "새로운 공간에서 팬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했다. 팬 분들이 보내주신 메시지를 보면서 '나를 이렇게 좋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분들이 많이 계시다니'하고 놀라게 된다. 또 모델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쭉 좋아해 주신 분들도 계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박선호 감독이 신예 이정신 작가와 손잡고 또 한 번 중독성 강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백성철은 채용주의 절친이자 토스트 트럭을 몰고 전국을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오찬휘 역을 맡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