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젠 몸까지 안 도와준다! '왕따+불화 논란' 음바페, 10분 만에 득점포→전반에 부상 OUT...레알은 아탈란타에 3대2 승리

by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이번엔 부상에 가로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9(3승 3패)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16강 직행 진출권인 8위권과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브라힘 디아스가 받쳤다.

경기 초반부터 음바페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분 디아스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막혔다. 계속된 공격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전반 10분 다시 한번 디아스의 패스를 받았고, 곧바로 강력한 슈팅으로 아탈란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불운이 터졌다. 전반 35분 음바페는 근육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결국 교체까지 요청했다. 음바페로서는 득점까지 터트리며 좋았던 흐름을 전반까지도 이어가지 못하고 경기를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지난 9월 당했던 부상 부위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음바페가 떠난 후에도 레알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샤를 데케텔라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했지만, 후반 11분 비니시우스의 역전골과 14분 벨링엄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곧바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20분 아데몰라 루크먼의 추격 득점도 레알의 분위기를 꺾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음바페의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음바페는 왼쪽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꼈고, 곧바로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음바페의 부상은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직접 밝혔다. 다만 음바페가 더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부상으로 잃은 것은 확실하다.

한편 음바페는 올 시즌 레알에 합류할 때까지만 해도 '세기의 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부진과 불화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 시즌 레알 부진의 중심은 음바페다. SNS에 공개된 일부 영상에서는 음바페가 선수단에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음바페의 왕따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음바페와 벨링엄의 갈등 장면까지 등장하며 팬들은 음바페의 상황에 대한 걱정은 커졌다. 아틀레틱전에서 음바페는 동료를 활용하는 대신 무리한 좌측 돌파로 상대 수비에게 막히며 공을 골라인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이 모습을 중앙에서 지켜본 벨링엄은 강한 제스처와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음바페와 동료 선수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 장면이다.

음바페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선수가 로봇인 줄 안다. 그런 모습을 바라는 무리도 있다. 하지만 우리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인간이다"라며 자신도 다른 사람들처럼 항상 잘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