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학교는 '2024년 이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일 전남 광양시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광양시 장애인 e스포츠협회와 함께 '서든어택' 종목으로 어울림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형 e스포츠 대회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를 두었다고 전남과학대는 설명했다. 광양시와 광양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전남과학대 e스포츠가 주관을 맡았으며 광양시 장애인 e스포츠협회, 코리아소프트, 로봇팩토리가 후원했다.
대회는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와 광양시 장애인 e스포츠 협회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총 38명이 참가했다. e스포츠과 재학생 25명과 광양시 장애인 e스포츠 선수 포스코DX 소속 5명(백길주, 박주희, 이문성, 김성진, 정하림), 포스코GYR테크 소속 3명(김형민, 김정훈, 김용진), 한국농어촌공사 소속 3명(양은호, 김성훈, 이예석) 등 총 13명의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이 함께 자리해 화합과 경쟁의 장을 만들었다.
장애인선수와 비장애인 재학생이 4인 1조 '서든어택' 팀을 이뤄 대결을 펼쳤다. 대회 참가자들은 "e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장벽을 허물고 협력과 이해를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들은 상금과 함께 게이밍 무선 헤드셋, 무선 키보드 등의 상품을 받았다.
전남과학대학교 e스포츠과 이유찬 학과장은 "e스포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e스포츠를 통해 계층 간 소통 증대, 장애인식 개선, 정보 통신의 접근성 등 충분히 교육적 가치가 있다. 온라인 교구(e-sportshub)를 통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온라인 교육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를 적극 실천하기 위해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의 슬로건은 '지금 e시간 e곳에서 barrier-free(배리어 프리·장벽이 없는 세상)'로 내세웠다고 이 학과장은 설명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