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이어진 탄핵 정국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탄핵 시위에 대한 생각을 묻는 네티즌들이 쏟아졌다. 김흥국이 연예계 대표 보수 정권 지지자이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이번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 "왜 아무 소리도 안 하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고 김흥국은 "묵언"이라고 답했다.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너나 잘해라"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고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 되어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빨리 해병대 이끌고 가서 윤석열 대통령 지켜라 탄핵 당하겠다"라는 댓글에는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김흥국은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8월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을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사태로 국민들은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이에 고아성, 신소율 등이 지난 7일 열린 집회에 참석했고, 고민시, 고현정 등의 스타들은 '촛불 이모티콘'으로 뜻을 함께 했다. 여러 연예인들이 자유롭게 정치적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김흥국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 그럼에도 김흥국은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고 몇몇 네티즌들은 그런 김흥국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김흥국은 "말 조심해라"라고 맞섰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