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들에게 DM으로 훈계하다 SNS에서 차단당했다."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의 MC 유세윤이 잔소리 아빠의 '최후'를 공개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인다.
12일 저녁 8시 10분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62회에서는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가 스튜디오 MC로 자리한 가운데, 영국으로 선 넘은 패밀리 유혜윤X샘, 프랑스 패밀리 김다선X스티브, 미국 새 선넘패 박제민X브랜든이 출연해 각국의 다채로운 '가을 일상'과 유니크한 문화를 소개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런 가운데 오프닝에서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게스트로 자리한 영국 출신 피터-프랑스 출신 파비앙-미국 출신 크리스는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나 계획에 성공했는지?"라는 이야기를 나눈다. 가장 먼저 이혜원은 "'선넘패'를 진행하게 되면서 '올해만 넘기자'는 생각을 했는데, 방송이 올해를 넘기게 되어서 목표를 이뤘다"고 밝혀 박수를 받는다. 뒤이어 피터는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라, 사춘기가 되기 전 많은 시간을 보내자는 게 올해의 목표였다"면서, "앞으로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며 '육아 선배' 안정환-유세윤에게 진지하게 묻는다.
이에 안정환이 "방문을 거의 열지 않는 게 기본자세"라고 즉답하자 유세윤은 "사춘기 아들은 거칠게 해도 싫어하고, 부드럽게 해도 싫어한다"라고 포인트를 짚어 안정환-이혜원 부부의 격한 공감을 부른다. 그러면서 유세윤은 "사춘기 때는 아들을 남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다. 집에 들어오면 '쟤가 누구더라?'라는 자세로 대하라"는 현실 조언을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
또한 유세윤은 "아들은 내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를 텐데…"라고 운을 뗀 뒤, "얼마 전 인스타 DM으로 '요즘 이러고 다닌다며?'라고 훈계를 했더니, 아들이 나를 바로 차단했더라"며 '잔소리의 최후'를 고백한다. "아들 깡이 최고다!"라는 '엄마 대표' 이혜원의 감탄이 이어진 후, 유세윤은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고, 아들에게 차단만 당했을 뿐이지 집에서는 잘 지내고 있다"며 화목한(?) 근황을 전해 짠내웃음을 유발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