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굉장히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6,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2위 대한항공은 9승4패 승점 28점으로 선두 현대캐피탈(10승2패 승점 29점)을 바짝 추격했다.
이준과 김규민이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동시에 곽승석은 리베로로 변신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준은 출전 선수명단에 있고, 경기를 준비를 할 것이다. 부상 이후 출전 준비가 되어있다. (김)규민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방면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전반적으로 한국전력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막심이 19득점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했고, 정한용은 14득점 66.67%을 기록했다. 서브 득점은 4득점이었지만,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경기를 마친 뒤 틸리카이넨 감독은 "굉장히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에 한국전력 서브가 강해서 고전을 했지만, 나머지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곽승석의 리베로 출전에 대해서는 "경기 전에 리베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다고 했는데, 그게 곽승석이었다. 항상 이렇게 간다는 건 아니다. 오늘은 곽승석 선수가 그 역할 해줬다"라며 "곽승석을 리베로로 넣은 건 시너지 효과 문이었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코트 안에 있어서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중요한 건 유연한 생각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팀의 강점은 로스터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 그 안에서 두 포지션 이상을 소화할 선수가 있다. 팀으로서는 그게 큰 가치"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중 충돌로 허리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던 유광우에 대해서는 "허리 쪽에 쥐가 나듯 올라온 거 같은데 확인 해봐야할 거 같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