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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엘리안, '첫 훈련' 마테우스…"외국인 선수 있었다면" 한숨, 이제 마지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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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전력 빅스톰이 절실하게 외국인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전력을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6-25, 23-25, 20-25)으로 패배했다. 한국전력은 2연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6패(7승 승점 16점) 째를 당했다.

엘리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던 한국전력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외국인선수 문제도 해결됐다. 새 외국인선수로 마테우스를 뽑은 것. 지난 7일 첫 훈련을 진행했지만, 아직 행정절차가남았다. 마테우스는 13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공격력을 본 선수다. 우리 팀과 잘 어울리는 지도 봤다. 행정 절차만 마무리되면 출전할 수 있다"라며 "오늘만 고비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 엘리안이 빠진 가운데 연패에 빠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2연승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 없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경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전력은 탄탄했다. 막심과 정한용을 앞세원 화력에 고전했고, 결국 한 세트도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임성진(14득점) 윤하준(12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를 마친 뒤 권 감독은 "우리 것을 잘해야 한다고 했는데 못했다. 대한항공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고, 리시브가 정확하지 못해 공격이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았다"라며 "리시브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해주면 조금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그게 안 돼 계속 실점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신인 윤하준이 꾸준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건 긍정적. 권 감독은 "공격력이 나쁘지 않다. 기본기나 리시브가 부족할 뿐이지, 제 몫을 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엘리안이 방문했다. 사실상 한국전력 경기를 직접 지켜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 권 감독은 "곧 출국을 앞두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다.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앞두고 있다"고 이야기했다.수원=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