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브컬처 문화 축제 'AGF 2024'에서 많은 게임사들이 참가, 내년 이후의 출시와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결합한 콘텐츠가 선보이는데, 미소녀 게임과 같은 서브컬처 장르를 적극 공략하고 있는 국내외 게임사들이 스폰서로까지 나서면서 마니아 팬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에서 '페이트/그랜드 오더' 7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 부스를 메인 시나리오 2부 7장을 테마로 꾸미고,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히 7일에는 레드 스테이지에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게임 개발 디렉터 카노 요시키, 성우 타나카 미나미, 성우 아카바네 켄지가 무대에 올라 2부 7장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웹젠은 신작 '테르비스'의 신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하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웹젠은 올해 일본 코믹마켓과 지스타 2024에 이어 AGF에도 개발중인 신작 '테르비스'를 연속 출품하며 출시 전 IP 인지도 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전시에서 42초 분량의 오프닝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고, 코스프레 전문팀 '에이크라운'이 게임 내 주요 캐릭터 2종의 코스프레 무대를 선보였다.
스폰서로도 나선 스마일게이트는 상징색인 오렌지색을 활용하고 부스를 구성, '에픽세븐'과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아이터플레인', '러브 랩 바이 스토브' 등 4개의 IP 특징을 반영했다. 또 현장 관람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리프레쉬 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방문객들에게 선물도 증정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수집형 육성 시뮬레이션 신작 게임 '프로젝트 C(가칭)'를 공개했다.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어들이 그리팅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쉬운 난이도로 구성된 미니게임존도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프로젝트 C'는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이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턴제 게임으로 유저가 캐릭터의 육성 과목을 선택하고 원하는 능력치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커넥트는 한국형 서브컬처 RPG를 표방하고 있는 '로스트 소드'로 단독 부스를 차렸다. 게임 시연과 10여종의 캐릭터 굿즈, 코스프레 공연과 함께 게임의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이밖에 행사장에서 개발자, 음악, 모델을 결합한 50분간의 라이브 공연도 실시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