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캡틴' 손흥민이 토트넘에 제대로 실망한 모습이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FC바르셀로나에 입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올 시즌 뒤 자유계약(FA)으로 입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의 '진행형 레전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422경기에 출전해 166골-8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꾸준함의 '대명사'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한,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에도 리그에서 17골-10도움을 남겼다. 또 한 번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통산 세번째 10-10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토트넘과의 계약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당초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할 것으로 보였다.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일찍이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파리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의 러브콜이 연달아 나왔다. 최근엔 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까지 이어지고 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지난 2023년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뒤 더욱 신뢰를 받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측근들은 현재 계약에서 1년 연장을 제안할 뿐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보도고 나왔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언론 엘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이 FC바르셀로나에 입단을 제안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연장 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FA로 FC바르셀로나에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팀토크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보도는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이 1년 연장을 넘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있다. 이후 맨유, 레알 마드리드 관심설도 나왔다. 일부의 관심은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는 최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과 같은 수준급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면 그들은 간절히 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