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 '백호탐정단'이 세 딸을 보육원에 보낸 아버지와 자식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9일 방송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데프콘이 "요즘 다들 주머니에 현금 얼마나 있냐?"는 수상한 질문(?)으로 탐비의 문을 열었다. 그런데 김풍도 "(현금) 갖고 다녀야죠"라고 곧바로 동조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데프콘은 쌀쌀한 겨울철만의 별미인 '붕어빵'을 위해 현금을 들고 다니는 중이었다. 그가 "천 원짜리 몇 장이라도 들고 다녀야 붕어빵을 맛볼 수가 있다"고 선언하자, 스튜디오는 때아닌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의 대결로 뜨거워졌다. 이때, 데프콘이 "전 '카레 붕어빵'이다"라며 독특한 '최애' 붕어빵을 내세우자 MC들은 대혼란에 빠져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뉴페이스로 합류한 '백호탐정단'은 일용직을 전전하던 아버지와, 그가 과거 보육원에 맡겨버린 자식들의 만남을 위해 설득에 나섰다. 아버지는 이후 세 딸과 오랜 세월 동안 교류 없이 살았지만, 스무 살 막내딸이 '데이트 살인'의 희생자가 되어 남자친구의 손에 무참히 참변을 당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친부 앞으로 나온 막내딸의 유족 위로금을 양도받기 위해 아버지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백호탐정단은 과거 아버지의 직업 하나만으로 거주지를 알아내 그와 접촉에 성공했다.
그러나 막내딸의 충격적인 사인(死因)을 듣고 탐정과 제작진을 내보내려던 아버지는 딸들의 사진을 제시하자 자리에 다시 앉았다. 탐정이 "큰딸이 정말 대단하다. 장녀 역할을 든든하게 잘 하고 있다"며 "아버지를 보고 싶어한다"고 말하자, 아버지는 고개를 떨궜다. 과연 보육원에 어린 딸들을 맡기고 연락을 끊은 무정한 아버지가 딸들과 다시 만날 용기를 냈을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