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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 패배했지만 희망은 봤다…성장의 팀 자신 "2R 3승 목표 달성, 4R은 4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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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손해보험 스타즈가 2라운드를 3승3패로 마쳤다.

KB손해보험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5-25, 23-25, 19-25)으로 패배했다.

6위 KB손해보험은 시즌 8패(4승 승점 13점) 째를 당했다.

직전 경기였던 OK저축은행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린 KB손해보험. 이날 경기는 '도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탄탄한 전력을 갖추며 선두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직전 경기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기도 했다.

난적을 만난 마틴 블랑코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우리팀은 꾸준하게 발전해 왔고, 수준이 올라고 있다. 오늘 경기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는 경기"라며 "우리 스스로가 더 멀리 갈 수 있을 지를 보고, 경험해볼 수 있을 거 같다. 그 결과가 좋다면 얻어지는 게 두 배"라고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은 쉽지 않은 팀이었다. 1세트에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쉽게 경기를 내줬고, 2세트에는 반대로 강한 서브로 맹추격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3세트는 레오의 활약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14득점, 나경복이 10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에 웃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뒤 블랑코 대행은 "초반이 좋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를 버텨내지 못한 것도 있다.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하이볼 상황에서 차분하게 처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라며 "그래도 어느 적정한 수준의 리시브가 나왔다는 건 긍정적이다. 수비가 상황이 많았지만, 반격 상황에서 수비를 했던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한 건 아쉽다"고 했다.

비록 이날 경기를 내줬지만, 일단 2라운드 목표였던 '3승'은 달성해놓은 상황. 블랑코 대행은 "우리가 2라운드에서 어느정도 목표했던 부분은 달성했다. 우리 팀이 팀으로서 성장했고, 1라운드에 비해서 우리가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강팀을 상대로 발전할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개선할 거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 팀에서 하고자 했던 목표인 3승을 했고, 다음 라운드에서는 4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천안=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