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효리의 시어머니 윤정희 씨가 손주를 간절히 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생뭐있슈' 채널에는 '효리야! 상순아! 엄마는 이제 포기했다'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윤 씨는 "이효리의 시어머니로 유명하시다. 처음 이효리가 인사하러 왔을 때 기분 어떠셨냐"라는 질문을 받고 "처음 왔을 때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니까 좋았다. 워낙 유명한 애라 좀 부담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첫인상에 대해서는 "첫인상은 좋았다. 워낙 유명해서 약간 부담이 있긴 했는데 솔직하게 분위기를 잘 맞추더라. 그래서 부담도 덜했고 속 이야기를 숨김없이 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아들 부부가 부부 싸움을 할 때 누구 편을 드냐는 질문에는 "부부싸움을 안 한다고 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특히 윤 씨는 며느리 이효리를 위해 자연 요리를 배우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 씨는 "효리가 막 결혼했을 때, 효리가 채식을 했다. 효리한테 자연식을 해먹이려고 선생님한테 1년 정도 요리를 배웠다. 선생님이 요리할 때 따라다니면서 밑에서 어시를 했고 요리가 많이 늘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주를 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윤 씨는 "아직 손주가 없어서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라는 말에, "손주를 낳으면 좋은데 이제 뭐 나이도 들어서 마음으로 포기했다. 아들네가 이사간 집에 갔더니 집이 너무 넓고 좋더라. 효리한테 '아이 하나 있으면 너무 좋겠다. 애 키우기도 좋고 마당도 넓다'라고 얘기하니 '그러게 말입니다. 어머니'라고 하더라. 난 포기했다. 자기들은 포기 안 하고 낳을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제일 하고 싶은 말은 아이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사실 손주를 포기하지 않았음을 내비쳐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음속으로 포기했는데 자기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다. 아직까지 낳을 수 있다고 하긴 하는데 모르겠다. 난 포기했다. 둘이 너무 잘 살고 있으니까 부모로써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했으며 최근 11년간의 제주살이를 청산하고 서울로 이사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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