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여전히 리버풀만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살라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협상하지 않는다. 리버풀과의 재계약에 집중해 협상을 펼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도 '리버풀은 버질 판다이크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살라도 곧 공식 재계약을 건넬 것이다'라고 밝혔다.
살라는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되는 상황임에도 아직까지 리버풀과의 재계약 체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살라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잔류보다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 아직까지 제안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12월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구단에 남으라는 제의를 받지 못했다"라며 재계약 제안이 없는 것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리버풀이 정말로 아직까지 제안을 하지 않았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만약 재계약 협상이 1월까지 이뤄지지 못한다면, 살라는 보스만룰을 통해 1월부터 사우디의 막대한 연봉이나 다른 유럽 팀의 제안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
하지만 살라의 마음에는 여전히 리버풀뿐이었다. 이번 재계약 체결 진전 소식을 통해 살라는 리버풀에서 레전드로서의 여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PSG 회장인 나세르 알켈라이피도 살라 영입 가능성에 "PSG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살라와 달리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손흥민은 이적설과 1년 연장 옵션 소식 등으로 미래가 안갯속이다.
EPL을 대표하는 윙어들이 좀처럼 팀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협상에서 살라가 만족할 만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