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정인영이 복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정인영은 2일 "프로필 촬영"이라는 글과 함께 최근 찍은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정인영은 여전히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정인영은 "아나운서 준비생 시절부터 회사에 소속되어 있을 때, 또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생각해 보면 프로필 촬영은 참 자주, 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선지 어느 순간 '아, 내 얼굴은 이 각도로, 포즈는 이렇게, 미소는 이 정도' 하는 공식이 생겨버리고 기계적으로 빠르게 촬영해 버리게 되더라고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본의 아니게 일을 오래 쉬게 되고.. 복귀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는데..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프로필을 정리하고 새로 만드는 거였어요. 경력 정리는 어찌어찌 마쳤는데.. 사진을 고르려니 참 난감했습니다. 그렇게나 많이 찍었던 사진들 중 '그래, 이게 나지.' 싶은 건 또 없더라고요. 그리고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고, 세월이 지난 제 모습은 예전과 많이 달랐고요"라고 복귀를 앞두고 느낀 복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정인영은 "복귀를 위한 (마음의) 준비가 조금이라도 되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프로필사진 촬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마음만 가득한 채 망설이던 중 kfba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어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헤이지가 작품들 여럿 만들었으니 믿고 가보라'는 이기상 선배 말씀 믿고 용기 내 작가님과 만나보니 제 두려움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라며 프로필 촬영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독박육아하며 편히 다녀오라 힘 실어준 남편에게도 늘 제일 고맙습니다. 11월의 마지막 날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아요"라며 혼자서 쌍둥이 육아를 맡은 남편 윤석현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정인영은 "저는 항상 운이 좋았던 사람이라.. 이번에도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수월하게, 마치 미리 준비해 왔던 것처럼 물 흐르듯 모든 게 이뤄졌거든요. 덕분에 머릿속에 흐릿하게만 있었던 '재개'라는 두 글자가 조금은 또렷해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겁도 납니다.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인영은 2011년 KBS N 스포츠에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야구 여신'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에는 tvN '코미디 빅리그', '소사이어티게임2'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17년에는 8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월 두 살 연상의 배우 윤석현과 재혼해 지난 5월에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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