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대망의 월드베스트 후보를 공개했다. 한국 선수는 아쉽게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FIFpro는 2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4 FIFpro 월드베스트 후보 26명을 발표했다. 전 세계 70개국 2만1000명 이상의 축구선수에게 가장 많이 득표한 선수들이 후보에 뽑혔다. 후보는 2023년 8월21일부터 올해 7월14일까지, 공식전 최소 30경기 이상을 뛴 선수를 대상으로 했다.
공격수 부문에는 엘링 홀란(맨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마드리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콜 팔머(첼시)가 뽑혔다. 20년간 세계 축구를 주무른 '메날두'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이름을 올렸다. 둘은 '유이'하게 비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메시는 역대 가장 많은 17회 수상자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7회 연속 선정됐다. 호날두가 15회로 뒤를 쫓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2년간 '월베'에 뽑히지 못했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맨시티)를 비롯해 주드 벨링엄, 루카 모드리치, 페데리코 발베르데(이상 레알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시티),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가 뽑혔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전 레알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은퇴한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5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마드리드), 루벤 디아스, 카일 워커(이상 맨시티),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 등이 수비수 후보에 올랐고, 에데르송(맨시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빌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뮌헨)가 골키퍼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현지시각 9일 선수들이 뽑은 현존 최강 '월베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골키퍼 1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포워드 3명이 월드 베스트에 선정된다. 월드 베스트의 마지막 한 자리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10명의 수상자 다음으로 많은 투표를 받은 필드 플레이어에게 할당된다.
2023년 FIFpro 월드베스트는 메시, 홀란, 비니시우스, 음바페, 벨링엄,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이상 맨시티), 디아스, 워커,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가 꿰찼다. 2022~2023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맨시티가 가장 많은 6명을 배출했다. 올해에는 '2023~2024시즌 더블' 레알과 'EPL 4연패' 맨시티 선수들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