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맨시티의 상황이 좋지 않다. 내부 불화설까지 나왔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무려 16년 만에 정규리그 4연패 굴욕을 경험했다. 승점 23(7승 2무 4패)으로 5위에 랭크됐다. 맨시티는 이날 리버풀전 패배로 올 시즌 EPL 우승 확률도 추락했다. 통계 전문 옵타가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한 올 시즌 EPL 우승 확률에서 맨시티는 직전 라운드까지 9.5%의 우승 확률을 기록했다. 이날 리버풀에 패하며 4.4%로 급락했다.
충격이다. 맨시티는 지난 10월 31일 토트넘과의 카라바오컵 16강전 패배를 시작으로 공식전 7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스포르팅(포르투갈)에 1대4로 완패했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3대3으로 비겼다. EPL에서는 본머스(1대2 패)-브라이턴(1대2 패)-토트넘(0대4 패)-리버풀(0대2 패)에 연달아 패했다.
감독 커리어 사상 첫 4연패를 기록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리버풀의 승리를 축하한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우리는 '리셋'을 하고 제로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금 상황을 잘 받아들이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화설까지 나왔다. 영국 언론 더선은 '전문가들은 맨시티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개입 부족이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올 시즌 출전 시간이 심각하게 제한됐다. 그는 올 시즌 단 5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다. 더 브라위너가 마지막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9월이다. 더 브라위너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맨유 출신 게리 네빌은 맨시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흥미로운 몇 가지가 있다. 그가 부상한 것은 안다. 하지만 그는 왜 밖에 있나. 팀의 리더다. 권위가 있고, 자신감과 탁월함이 있다. 라커룸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완전히 장악했다. 계약도 연장했다. 아마 내년 1월 겨울과 여름 이적 시장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도 더 브라위너와 과르디올라 감독 사이에 "뭔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