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버풀에 대한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새로운 평가가 나왔다. 위르겐 클롭의 헤비메탈과 그의 후계자 아르네 슬롯의 차분한 교황곡의 완벽한 믹스 앤 매치라고 했다.
확실히 맞는 얘기다. 클롭 감독은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기세를 강조하며 리버풀의 약한 객관적 전력을 메웠다. 슬롯 감독은 클롭 감독이 남긴 유산과 더불어 팀을 디테일하게 정비하며 리버풀의 강력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코디 각포와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맨시티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승점 34점이 된 리버풀은 2위 아스널(승점 25점)을 9점차로 따돌렸다. 파죽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영국 BBC는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의 날카로운 공격력은 맨시티 수비의 혼돈을 가져왔다. 리버풀의 통제력을 강하게 발휘했다. 위르겐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와 그의 후계자 아르네 슬롯의 차분한 교향곡의 완벽한 믹스 앤 매치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했다.
또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은 강력한 폭풍에 완벽하게 갇히며 프리미어리그 5연패의 경쟁에서 밀려났다'며
이날 승리로 리버풀의 리그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리버풀의 우승 확률이 85.1%에 달한다고 측정했다.
이미 예상됐던 리버풀의 승리였다.
리그 1위(리버풀)와 3위(맨시티)의 맞대결이었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극과 극이었다.
강력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버풀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리그 선두를 완전히 굳힌다. 진다고 해도 큰 데미지는 없었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이날 승패 여부에 따라서 팀 운명이 달라질 수 있는 경기였다. 로드리, 코바치치가 없는 상황에서 팀 전력은 불완전했고, 분위기마저 최악이었다.
결국 예상됐던 결과가 나왔다.
BBC는 '이 경기는 정말 독특하다. 맨시티에게 모든 압박 요소들이 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전환점인 경기다. 반면 리버풀은 져도 큰 데미지가 없다'며 '리버풀의 모든 선수들은 폼이 올라왔고, 맨시티의 모든 선수들은 폼이 떨어졌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