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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중학생인데 키가 초등 3학년과 비슷…'키든타임2'서 더딘 성장 해결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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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이 16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키든타임2'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작고 외소한 여아의 더딘 성장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초등학교 6학년인 장수진 양은 현재 키가 약 136㎝로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의 평균 키와 비슷한 수준이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체중도 늘지 않는 상황.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신체계측 및 다양한 검사와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현재 뼈 나이와 예측 키, 더딘 성장의 원인 등을 점검했다.

장수진 양의 키는 또래 100명 중 하위 첫 번째, 뼈 나이는 2살 가까이 어린 상태. 키와 체중이 모두 1백분위수로 저신장을 유발할 만한 병적 원인이 있는지 검사가 필요했다. 성장호르몬 약물 자극검사를 시행했는데 성장호르몬은 다행히 정상이었으나 뜻밖에도 갑상샘 기능 항진증으로 진단됐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은 우리 나라 성인들의 유병률은 1~2%로 드문 질환은 아니지만 소아에서는 0.02%로 5000명 중 한 명 발생할 만큼 매우 드문 질환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이사장은 "갑상샘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됐을 때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대사과정 속도가 빨라져서 심장이 빨리 뛰고 몸에 열이 많이 나서 더위를 참지 못하며 영양소 분해가 증가해서 체중도 감소하게 되는 질병"이라며 "성장에 쓰일 에너지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열로 달아나기 때문에 감상샘 호르몬 수치를 정상화 시키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소아에게는 드문 질환인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 방법, 생활 속 관리법 등의 궁금증도 해소해준다.

어른들의 관절 건강과 숨은 키를 찾아주는 코너에서는 지난 시간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은 여순임 씨의 수술 결과와 수술 이후 달라진 일상을 살펴본다. 방송에서는 척추의 안정성을 높이는 유합술 후 관리와 보조기 착용이 중요한 이유, 허리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 팁 등을 전달한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은 "온라인 상에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다양한 운동법이 올라와 있는데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며 "노인들의 경우 무리하게 운동하기 보다는 걷기나 가볍게 달리는 운동만으로도 허리 근육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