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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컵 경쟁 돌입…한중 '진검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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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대진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컵 경쟁에 돌입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진추첨식에는 정영호 삼성화재 해상보험주식회사 상무를 비롯해 김영란 IT전략 총괄 부사장, 최채우 고문,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각국 선수단과 바둑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정영호 삼성화재 상무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통합 예선의 부활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거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를 펼쳐주길 바라며, 모든 선수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대진추첨식에서는 오는 12일과 13일에 나눠 열릴 32강에 대한 대진을 추첨했다. 그 결과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 왕싱하오 9단을 만나 난양배 결승 예고전을 펼치게 됐다. 변상일 9단도 LG배 결승에서 맞붙게 될 중국 커제 9단과 32강에서 만난다.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 당이페이 9단과 대결하며, 강동윤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 딩하오 9단의 2연패를 막아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한편 이날 대진추첨식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관 기회를 얻은 바둑팬 60명이 현장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