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한 ‘SEMA쇼 2024’에서 스포츠카 Z(일본명 페어레이디 Z)의 새로운 액세서리 장착차 ‘레전드 패키지 컨셉’을 공개했다.
이 패키지는 2024년 모델의 한정 ‘Z 헤리티지 에디션’의 레트로한 외관을 재현한 것으로 Z카의 역사에 경의를 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레전드 패키지 컨셉에는 빈티지 스타일의 휠, 카본 파이버 리어 스포일러, 오버펜더, 각종 데칼이 포함된다. C필러에 배치된 특별한 엠블럼에는 7개의 기어가 그려져 닛산 Z의 7세대에 걸친 역사를 상징한다.
외관 디자인은 19인치 알루미늄 휠(Z센터 캡 첨부), 헤리티지 스타일의 프런트 범퍼와 그릴, 엔진 푸드 그래픽, 바디 사이드 그래픽 등으로 차별화했다.
이 레전드 패키지는 현대 기술과 전성기 시절의 매력을 융합시킨 닛산 Z의 새로운 모습을 제안한다.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여 Z의 풍부한 역사와 전통을 기리면서 현대적인 매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닛산 Z는 1969년 초대 모델 발표 이래 스포츠카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이번 레전드 패키지는 오랜 마니아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드라이버에도 Z의 매력을 전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일반 모델과 동일하다. Z 퍼포먼스 트림 기반으로 제작해 3.0L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대 400마력을 발휘한다. 6단 수동 혹은 9단 자동 변속기와 매칭돼 오로지 뒷바퀴로만 동력을 전달한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최적화하기 위해 LSD를 적용했다.
400마력의 폭발적인 출력만큼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해 스포츠카의 기본기를 다졌다.페어레이디Z는 2019년까지 닛산코리아를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됐다. 당시 5천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킷 마니아의 인기 차량이었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