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도 간다, 산책 명상 요가까지...
키움 히어로즈가 팀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다.
키움은 6일부터 28일까지 총 23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루키 캠프를 실시한다.
다른 팀들은 마무리 캠프가 한창인 가운데, 키움은 1, 2년차 젊은 선수들로만 명단을 꾸렸다. 팀의 미래들이 집중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이름도 마무리 캠프가 아닌 루키 캠프다.
홍원기 감독이 아닌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훈련을 지휘한다. 2025 시즌 신인 13명을 비롯해 김건희, 김윤하 등 2년차 선수들도 대거 참석한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정현우를 비롯해 김서준, 염승원 등 상위 지명 선수들이 포함돼있다.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과 동명인 내야수 양현종도 있다. 대구고 출신으로 6라운드에 뽑힌 선수다.
이번 캠프가 또 눈에 띄는 건 어린 선수들인만큼 개인 기량 강화 뿐 아니라 멘탈 형성과 올바른 루틴 체득을 위한 훈련도 병행한다는 점.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아침 산책, 명상,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한편, 키움은 루키캠프 출국 전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4일 간 영양 관리 및 컨디션 조절 방법, 선수단 팀워크 강화, 루틴 설정의 중요성 등 프로야구 선수가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지식교육을 실시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