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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은가은 눈물, 나이 탓 결혼 압박컸다.."출산하긴 늦은 듯" ('신랑수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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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은가은이 결혼 고민을 털어놓으며 남자친구 박현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박현호가 여자친구 은가은의 일일 매니저로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은가은은 박현호가 자신의 차를 운전하며 매니저 역할을 하자 "너무 얼굴이 보고 싶은데 옆에 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현호가 "제가 매니저이고 안전하게 모셔야 하기 때문에 거기 계셔야 한다"라고 거절하자, 은가은은 "스킨십은 못해?"라며 한술 더 떴다.

잠시후 은가은은 남사친과 통화하며 "시간 되면 봐야지. 그때 만나던 여자랑 계속 만나고 있어? 헤어졌어? 소주 한잔하며 풀어야지. 나도 오랜만에 보고 싶다"라고 말해 박현호를 당황하게 했다. 은가은은 누구와 통화했냐는 박현호 질문에 "친구랑 통화한 건데요. 매니저님이 무슨 상관이죠?"라며 벽을 쳤다.

얼었던 분위기는 은가은의 재치로 일순 스르르 녹았다. 갑자기 차 안에서 "뿌웅"소리가 났고 정적이 흘렀다. 은가은은 급히 창문을 내렸고 박현호는 "향기가 난다"라며 애써 모른척했다. 박현호는 스튜디오에서 "(은가은이) 저를 놀리기 위해 방귀 시트를 가지고 온 거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은가은은 스케줄을 소화한 후 박현호와 대관람차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핑크빛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현호는 은가은에게 "하루 종일 같이 있으니까 '결혼을 하면 매일 이런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은가은은 "결혼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수라는 꿈을 꾸고 난 후 결혼 자체를 잊어버렸다. 연습생, 무명 생활도 길었고 생활고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남자와 연애, 결혼을 하고 예쁜 아이를 낳고 살아야지'라는 꿈을 꿀 여건이 아예 안됐다. 내 친구 애들이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내가 지금 애를 낳긴 너무 늦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결혼 생각은 했지만 두려움이 있었다. 난 나이를 계속 먹었다"라며 복잡한 생각을 털어놨다.

박현호는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다면 난 나이를 불문하고 결혼하고 싶을 것 같다. 나이 때문에 결혼해야겠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을 전했고 은가은은 "너무 행복한 연애를 하는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에게 "어떤 아내가 되고 싶냐"고 물었고 은가은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옷 다림질을 하고 씻으러 들어가면 수건을 내어주고 싶다"라며 남편과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내조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