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의 대표직 복귀가 무산됐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민희진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관련 안건으로 어도어 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됐으나 참석자 중 과반의 반대로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안건은 부결됐다.
어도어 이사회라고는 하지만 모회사인 하이브 측 인사가 과반인데다 전날인 29일 법원이 민 전 대표가 자신을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해달라며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각하한 만큼, 대표직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민 전 대표는 법원 판결에 대해 "주주간계약에 의하면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로서의 임기가 2026년 11월 1일까지 보장되므로 민 전 대표는 어도어 이사들에게 30일로 예정된 어도어 이사회에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해줄 것을 재차 요구하는 바"라며 "민 전 대표를 어도어 대표이사로 재선임하지 않을 경우 민 전 대표는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위반에 다른 권리를 행사할지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어도어 대표직 복귀가 무산되면서 민 전 대표가 어떤 행동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재상 하이브 CEO는 이번 판결이 나온 뒤 임직원들에게 사내 메일을 보내 뉴진스에 대한 전폭 지원과 어도어 정상화를 약속했다. 민 전 대표에 대해서는 "뉴진스 프로듀서 재계약에 진전이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