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장윤주가 한 발을 더 나아갔다.
30일 개봉한 영화 '최소한의 선의'를 통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진정성 넘치는 열연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 것.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극 중 장윤주는 고등학교 교사 희연 역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도와야 하는 어른이자 선생님의 모습과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지극히 사적인 모습까지 캐릭터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다루며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극 초반 희연은 유미를 최소한의 도움, 최소한의 책임만으로 돕지만 어느 순간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유미를 위해 최대한의 관심과 선의를 베푸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장윤주는 그간 발랄하고 명랑한 모습들 위주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역할을 도맡아 왔지만 이번 '최소한의 선의'를 통해 색다른 얼굴과 분위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특히 장윤주는 희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깊이감 넘치는 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했다.
이렇게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본인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채우며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장윤주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장윤주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기대되는 영화 '최소한의 선의'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