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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당한 '53세' 이서진, 갱년기 고백 "삶이 초조하고 불안해" ('틈만나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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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서진이 갱년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화)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작가 채진아)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10회에서는 유재석, 유연석, '틈 친구' 이서진이 펜싱 학원 선생님, 어린이집 교사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 꽉 찬 행운과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유재석과 유연석은 화사한 잔디밭에서 피크닉 오프닝으로 틈 친구 이서진을 맞이했다. 유재석이 "오늘 나오는 분은 내가 좋아하는 형인데 깔깔한데 괜찮아"라며 기대를 표하자, 이서진은 그에 부응하듯 등장부터 "왜 바닥에 앉아 있어. 서서 하자, 돗자리는 무슨"라고 툴툴거리다 "나이 먹어서 입에 묻히고 그래"라며 유재석의 입가를 닦아주는 츤데레 모멘트로 유재석을 들었다 놨다 했다.

그런 가운데, 올해부터 갱년기가 왔다는 이서진은 "아무 이유 없이 불안 초조가 있다. 자꾸 열났다가 식었다가 이런 게 있다. 너무 열이 나"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래 에어컨도 틀지 않았다는 이서진은 갱년기 ‹š문에 에어컨을 틀기도 했다고.

이후 이서진은 점심을 먹으며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를 더 꺼냈다. 동년배인 유재석과 부쩍 달라진 체력에 대해 공감한 그는 "50 넘어서 체력이 떨어지니까 꼰대가 되는 거다. 불안할 일이 없는데 왜 여기가 갑자기 아프지? 그럴 때가 있다. 그게 갱년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몸이 힘들면 나부터 생각하니까 꼰대가 되는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연석은 "나도 마흔 되니까 드라마 찍을 때 밤 씬 되면 눈이 꺼지기 시작한다. 옛날에 서진이 형이랑 찍을 때는 밤새도 열정이 살아있었다. 신인 때라"라고 이서진과의 과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이제 우리는 몸을 아껴야 한다"면서 "나이 들면 체력 때문에 주인공 못 하겠다 싶더라. 예전에는 촬영 A,B,C팀까지 있어서 시간 남으면 응급실 가서 링거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틈만 나면,'의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3.2%, 전국 2.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전주대비 0.6%p 수직 상승한 수치로 최고 시청률도 4%를 기록하며 모든 수치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0.9%로 수도권, 전국에 이어 2049까지 동시간 1위를 거머쥐며 '틈만 나면,'의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