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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성매매 의혹' 최민환, '슈돌' 삭제굴욕→FT아일랜드 손절…왜 탈퇴아닌 활동중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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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성매매 의혹으로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최민환의 전처 율희는 24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유흥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도 자신을 성추행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최민환이 '아가씨'를 찾고, '셔츠' '컨디션' 등 성매매 은어로 의심되는 단어들을 언급한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이 여파로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삭제됐다. KBS 측은 아이들 보호 차원에서 최민환 가족들의 영상을 모든 채널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무려 17년간 함께 했던 FT아일랜드 활동도 멈췄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T아일랜드는 11월 2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부터는 최민환 없는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최민환이 탈퇴가 아닌 활동중단을 결정한 배경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민환은 논란이 불거진 뒤 회사와 멤버들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사생활 이슈를 모두 인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민환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을 위기이기도 하다. 율희의 폭로 이후 네티즌들은 최민환의 성매매 사건을 고발했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29일에는 최민환의 성폭력 처벌법(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위반 혐의를 조사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됐고, 경찰은 이 또한 수사할 방침을 밝혔다.

성범죄는 무척 민감한 주제인 만큼, 소속사 측에서도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더욱이 FT아일랜드는 최민환에 대한 믿음을 아직 갖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실제 이홍기는 세 아이의 아버지인 최민환이 성매매를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팬의 지적에 "성매매가 아니라면?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책임질 수 있어?"라는 글을 남겼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