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솔로라서' 채림이 아들의 폭로에 깜짝 놀랐다.
29일 첫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아들과 제주에서 사는 채림의 일상이 담겼다.
이혼 후 제주에서 아들과 둘이 살고 있는 채림은 "2017년에 아들을 낳아서 쭉 그 아이의 엄마로 살아왔다. 일을 너무 힘들게 하면서도 항상 평범하고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에 대한 갈망이 강했던 거 같다. 나이가 어린데도. 그게 연결이 아이로 되더라. 아이를 빨리 갖고 싶었다. 주저 앉아서 울 정도로 간절했을 때 찾아온 아이"라고 아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주도의 대저택에서 살고 있는 채림의 집도 공개됐다. 아들 민우를 등교시킨후 정원관리까지 부지런하게 하는 채림은 "제주 살면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다"며 "제가 배우라는 생각도 요즘은 잊고 산다"고 밝혔다.
연기 활동을 쉰지 꽤 된 채림에 제작진은 생활비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기도 했다. 이에 채림은 "1994년 데뷔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남들보다 10년은 경제 활동을 빨리 한 거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스케줄이었다"며 "드라마 3개를 동시에 찍고 비는 시간엔 광고촬영을 했다. 열흘 동안 한잠도 못 자고 지낸 적도 있다. 쉬지 않고 일했다. 그걸로 사는 것"이라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중국에서 일하는 모습 보니까 경제적인 건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들 학원만 9개를 보낸다는 채림은 하교 후 정신 없는 라이딩을 시작했다. 학원을 많이 다니는 건 아들 민우의 열정 때문이라고. 채림은 "(아들이) 여름방학 쯤 돼서 학원을 다녀야겠다더라. 서울 안 가고 학원 다니겠다더라. 지금까지 단 한번도 본인이 그만둔다고 한 적이 없다"며 "저희 아들은 혼낼 때 '학원 가지마. 집에서 놀아'하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잘못한다고 한다"고 말해 황정음을 놀라게 했다.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채림. 채림은 친구가 보내준 자신의 리즈시절 영상을 민우에게 보여줬다. 엄마의 과거 연기 영상을 보던 민우는 "엄마도 어릴 때 사랑을 했었구나. 남친이 있었구나. 남친이잖아 그거"라고 말해 모두를 빵터지게 했다. 민우가 언급한 '남자친구'는 채림의 상대 남배우들. 채림은 "저런 얘기를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민우는 제작진에게도 "제가 봤을 땐 남친이었던 거 같다. 영상 보고 놀랐다. 남자친구 있을 줄 몰랐다"고 밝혔고 채림은 큰일날 소리다. 나중에 친구한테 엄마 남친 있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민우는 엄마의 연애를 어떻게 생각할까. 민우는 "엄마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남자친구 있으면 좋다. 엄마한테 친구가 있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하지만 채림은 "남자친구? 다음 생에 생각해보려 한다. 경험하지 않았냐. 이제 끝난 거 같다. 안 하려고 한다"며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솔로인 걸 아주 만족하는 사람이다.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솔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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