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제 혼자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성우 서유리의 이혼 속사정이 공개됐다.
눈 밑에 점이 생긴 서유리. 서유리는 "반영구로 찍었다. '아내의 유혹'을 보고 여자 주인공이 새로 태어난 의미로 찍었다. 저도 다시 태어났다는 의미로 (새겼다.) 2월에 이혼을 결심했는데 그때부터 사람이 달라지더라"라고 "이혼은 제게 디톡스"라고 밝게 이야기했다.
열애 4개월 만에 결혼을 했던 서유리. 서유리는 "운명인가 싶을 정도로 탁탁 맞아 떨어졌다. 근데 결혼 6개월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했는데 맞춰가는 과정이라 생각했다. 예술가는 철들면 안 되는 거라 생각했다"며 "6개월 차에 큰 사건이 하나 있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했는데 해결이 안 됐다"고 밝혔다.
생활비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서유리는 "네가 살림을 안 하는데 내가 생활비를 왜 줘야 하냐더라. 방도 따로 쓰고 구역도 나눠져 있었다. 여행비고 각출해서 냈다. 그냥 하우스메이트였다. 그렇다면 결혼 왜 하나 싶더라. 미래가 보이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갑자기 건강이 악화돼 코드블루 상황까지 겪었던 서유리. 서유리는 자궁 쪽 질환이 있어서 계속 하혈을 하는 상황이었다. 제주도에 쉬러 갔는데 제주도 숙소에서 하혈이 시작돼서 119를 불렀다. 30분 정도 하혈하면 쇼크가 오더라. 제주도에서 응급실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다. 난 이번에 진짜 죽는구나 싶었다"며 "스타일리스트가 전남편에게 연락을 했는데 안 받았다. 다 엎질러졌다.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이건 진짜 아니다 싶더라. 저는 그 와중에도 사채 쓴 거 갖다가 돈 빌려서 막아주고 있었는데 끝까지 연락이 없더라"라고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서유리는 "촬영이 있어서 이해는 하는데 끝나고 연락이라도 올 거라 생각했는데 끝나고도 연락이 안 되더라"라며 "바로 변호사 사무실 갔다. 2월 초에 가서 6월 초에 선고까지 됐으니까 빨리 됐다"고 밝혔다.
이어 홀로 사는 서유리의 집이 공개됐다. 서유리의 집에는 앤틱한 가구들이 눈에 띄었다. 서유리는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다. 혼수를 내가 해야하는구나 생각해서 무난한 가구를 알아보던 중에 (전 남편이) 고급 가구점을 데려가더라. '얼마나 하겠어?' 했는데 0이 하나씩 더 붙어있더라. 출혈은 있었는데 가구가 무슨 죄가 있겠냐"며 혼수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도저히 못 가져온 게 있다. 침대는 못 가져오겠더라. 그건 버렸다"며 "침대도 프레임이 1,000만 원, 매트리스도 500만 원 했는데 그건 도저히 가져오기가 그래서 버렸다"고 밝혔다.
눈을 뜬 서유리는 자궁근종약, 갑상선 호르몬약, 우울증 공황장애약, 포도씨 추출물까지 챙겨 먹었다. 서유리는 "포도씨 추출물이 난소 건강에 좋다고 해서 나중에 혹시라도 아기라도 낳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먹고 있다"고 2세 계획을 밝혔다.
서유리는 "난자 냉동은 안 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하려고 했는데 의사의 권유로 배아를 냉동했다. (전남편과도) 아기 낳자 했는데 엄청 반대하더라. 난자를 냉동할 걸 그랬다. 너무 아깝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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