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최민환이 결국 팀에서 잠정 퇴출됐다.
29일 FT아일랜드 소속사는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라며 "2인 체제로 진행되는 스케줄은 아래 별도로 안내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팬들과의 체육대회 일정도 갑자기 취소했다.
FNC는 "오는 11월 23일 진행 예정이었던 FTISLAND '2024 프리학교 프리한마음 체육대회' 취소 및 환불 관련 안내드린다"며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이어 "FTISLAND '2024 프리학교 프리한마음 체육대회'를 기다려주신 PRIMADONNA(프리마돈나, 팬덤명)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홍기가 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겠다"며 최민환을 옹호하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된 셈이다.
앞서 율희는 24일 자신의 개인 계정 '율희의 집'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 업소에 출입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혼 얘기가 나오면서 아이들을 데려가려 했지만 최민환이 위자료 5000만원에 양육비 200만원만 준다고 해 결국 양육권을 넘겼고, 대신 아이들을 노출하지 않기로 했는데 최민환이 협의를 깨고 육아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고 저격했다.
마지막에 율희는 최민환과 A씨가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민환은 새벽까지 귀가를 거부하며 "아가씨 있냐"고 업소 예약을 부탁하고, A씨는 "초이스 하려면 한두시간 기다려야 한다"고 답하는 등 유흥업소 관계자로 보인다.
이후 이홍기가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최민환을 쉴드하다 더 큰 역풍을 맞았다. 최민환의 녹취록에 성매매 증거로 볼 수 있는 셔츠룸이나 모텔, 콘돔을 뜻한다는 주장까지 나온 컨디션 등의 말이 나온 상황에서 이홍기의 발언이 힘을 얻기 어려웠기 때문. 이홍기마저 역풍을 맞는 상황에서 FT아일랜드는 잠정적으로라도 최민환을 뺀 2인체제라는 결단을 내릴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회사는 경찰이 내사를 진행하는 만큼 수사가 진행되는지 여부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최민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하 FT아일랜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 ENTERTAINMENT입니다.
FTISLAND 활동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2인 체제로 진행되는 스케줄은 아래 별도로 안내드리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 11/02 (토)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 11/08 (금)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씨어터〉
- 11/10 (일) 2024 FTISLAND LIVE 'PULSE' IN MACAU
- 11/17 (일) LIVE ON 부산
- 11/24 (일) LOVE IN SEOUL 2024
행사를 준비해 주신 주최 측과 혼선을 겪으신 팬분들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관련 변동 사항은 추후 확정이 되는 대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