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뒤 첫 입장을 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텐 하흐 감독 해임 뒤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4월 맨유 1군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3년 카라바오컵, 2024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우리와 함께한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한다. 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맨유는 최악의 상황이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9경기에서 3승2무4패(승점 11)를 기록했다. 20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주춤하고 있다. 트벤테(1대1)-포르투(3대3)-페네르바체(1대1)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비겼다.
페르난데스는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 드린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신뢰의 순간에 감사한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지난 시즌이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팬들도 텐 하흐 감독이 우리 팀을 위해 해준 좋은 일들만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페르난데스의 발언은 아스널 출신 에마뉘엘 프티의 부정적 발언 뒤 나온 것'이라고 했다. 앞서 페티는 "텐 하흐 감독은 열정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항상 기자회견에서 지루해 보였다. 지금 맨유에서 일관된 것은 수년 동안 이어져 온 평균 성적뿐이다. 감독이 바뀌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몸짓은 끔찍했다. 페르난데스는 나를 많이 화나게 했다. 입을 다물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그는 끔찍한 주장이었다. 선수들의 반응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맨유는 지난 27일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