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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조직 보스 된 올림픽 전 스노보드 선수, 살인 등 혐의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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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캐나다의 전 올림픽 스노보드 대표팀 선수가 살인 및 마약 유통 혐의로 공개 수배됐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 FBI는 멕시코에 거주 중이던 캐나다 국적의 라이언 제임스 웨딩(43)을 공개 수배하고 5만 달러(약 69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는 미국에서 범죄 기업 운영, 살인, 코카인 유통 공모 및 기타 범죄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선수 출신이 국제 마약 조직의 수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수사당국은 웨딩 일당이 콜롬비아에서 멕시코와 캘리포니아를 거쳐 캐나다와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대량의 코카인을 장거리 트럭을 이용해 옮겼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도 수년 전 혐의를 받고 있는 웨딩은 연간 60톤의 코카인을 운반한 조직과 관련해 기소된 16명 중 한 명이며, 이들 중 4명은 여전히 도주 상태다.

FBI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 플로리다주·미시간주,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에서 1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난당한 마약 배송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에서 일가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수사와 관련해 코카인, 무기, 탄약, 현금 및 300만 달러(약 41억 3000만원)이상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웨딩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2년 동계 올림픽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