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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1위 수성' 유병훈 감독 "고비 넘었지만 아직 이룬 것 없다…목표 향해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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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직 이룬게 없다. 목표 향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의 말이다.

FC안양은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안양(승점 57)은 3연패를 끊어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뒤 유 감독은 "힘든 상황이었다. 간절함이 만든 경기라고 생각한다. 이겨서 큰 고비 넘었다. 아직 이룬게 없다. 목표 향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 똘똘 뭉치는 단결력, 팀으로 하기 위해서 힘을 썼다. 그런 부분이 팀으로 함께하기에 크게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안양은 최근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다. 유 감독은 "다 상위권 팀과의 경기였다. 충격을 받고 힘든 상황을 보냈다. 2연패 때까지만 해도 경기 전날 경기를 보러갔다. 이번에는 가지 않았다. 그래서 이긴건지 모르겠다(미소). 고비를 넘겼다. 더 잘 준비하면 원하는 목표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혼자 2골-1도움을 기록한 유정완에 대해선 "나도 힘들었다. 유정완도 힘든 모습을 보여왔다. 얘기도 많이 했다. 본인도 그 어려움도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득점이 아니라도 팀이 원하는 것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절치부심해서 두 골을 넣었다.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만족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성남FC와의 개막전 마음가짐으로 임하자고 했다. 그때도 유정완이 골 넣으면서 잘 풀렸다. 이번에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 유정완이 남은 네 경기에서 팀에 헌신하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옥에 티는 있었다. 경기 중 선수들이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유 감독은 "경기 나가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부탁했다. 열정도 중요하지만 냉정도 중요하다고. 냉철하게 해야한다고 했다. 다만, 의지를 앞세우자고는 했다. 그러다보니 과열된 상황이 있었다. 선수들이 거기서 무너지면 퇴장이 나오거나 팀에 위험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선수들이 몇 번 경험했다. 약간은 걱정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양은 26일 충북청주와 격돌한다. 안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