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승 모멘텀은 계속 가지고 간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말이다.
울산 HD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울산(승점 62)은 김천(승점 57)과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유지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상당히 아쉽다. 전반에 득점 기회가 세 차례 정도 있던 것 같은데 우리가 결단력 있게 득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도 기회가 있었다. 대체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주도적으로 하려고 한 것이 잘 됐다. 역습 상황은 준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수정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에 약간 노출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 일부분이었다고 본다. 선수들의 경기력은 조금 아쉬워도 최선을 다했다. 원정 경기에 많은 팬이 와주셨다. 승점 3점을 가지고 갔다면 좋아하셨을텐데 죄송하다. 하지만 우승 모멘텀은 계속 가지고 간다. 남은 경기 총력을 다해서 반드시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득점은 없었다. 주민규와 야고 모두 침묵했다. 김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그런 기회에서 가치를 선보인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득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득점 외에 수비를 하거나 연계를 하는 부분에서 잘했다. 득점 빼고, 아쉬운 부분 있지만 같이 팀으로 잘 해줬다. 요구해준 것을 잘해줬다. 또 다음 경기를 기대하겠다. 주민규, 야고 모두 다음 경기에서 터져주길 기대하겠다"고 했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을 치른다. 이후 27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김 감독은 "포항이나 우리나 동일한 조건이다. ACLE 뒤에 경기다. 우리 스쿼드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정상 ACLE 총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홈에서 하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 다음 또 원정 경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