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엄청난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엘링 홀란급' 공격수의 활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6일(한국시각) '아스널과 첼시가 빅토르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아스널과 첼시가 1월을 앞두고 요케레스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두 구단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의 훌륭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전방에 적합한 후보다'라고 전했다.
탁월한 피지컬과 골 결정력을 갖춘 요케레스는 지난 2015년 스웨덴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며 관심을 받았다. 임대 생활을 오랜 시간 거친 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코번트리 시티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했다.
요케레스가 잠재력을 폭발시킨 팀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한 스포르팅이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첫 시즌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무려 43골 14도움, 공격포인트 57개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엘링 홀란(44개), 킬리안 음바페(54개), 해리 케인(56개)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한 시즌 반짝인 활약이 아니라는 것을 올 시즌도 증명하고 있다. 2024~2025시즌 11경기에 출전한 요케레스는 이미 12골 3도움으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11골을 기록 중인 홀란보다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스포르팅에서만 55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엄청난 활약에 EPL 구단들은 지난여름부터 이적시장이 닫힌 현재까지도 요케레스에게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요케레스 영입이 가장 절실한 팀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상과 부진 이후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서 활약 중이지만, 무게감이 아쉽다. 맨시티를 꺾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더 뛰어난 톱 자원이 필요하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이 올 시즌 활약하고, 크리스토퍼 은쿤쿠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이지만, 잭슨의 기복이 언제 또 터질지 모르기에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풋볼인사이더는 '두 구단은 요케레스의 바이아웃인 85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를 지불하지는 않으려고 할 것이며, 대신 더 낮은 이적료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할 것이다'라고 두 구단의 계획을 설명했다.
스포르팅에서 엄청난 골잡이로 성장한 요케레스의 EPL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여름 스포르팅에 잔류한 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이적이 성사된다면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