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복귀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흐리고 있는 히샬리송(27)의 개인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A매치 브레이크 후인 19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에서 웨스트햄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인 '캡틴' 손흥민(32)의 컴백이 예고된 가운데 토트넘은 10일 SNS를 통해 히샬리송의 복귀 임박도 알렸다.
토트넘은 7일 브라이턴을 상대로 전반을 2-0으로 리드하다 후반 순식간에 3골을 허용,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충격에 휩싸인 채 휴식기를 맞았다.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다. 손흥민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히샬리송도 새로운 시너지가 될 수 있다.
2022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히샬리송은 여전히 겉돌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60억원)를 에버턴에 지불하고 히샬리송을 품에 안았다.
그러나 그는 첫 시즌 EPL에서 2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1006분이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손흥민이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는 토트넘 이적 후 EPL에서 첫 두 자릿수 골(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후 다시 침묵했다. 공격포인트도 사라졌다. 두 번째 시즌에는 EPL 28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출전시간은 1493분이었다.
고비마다 부상도 발목을 잡고 있다. '유리몸'이라는 불명예도 있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었다. 그 여파로 프리시즌 출전 경기는 '제로'였다.
히샬리송은 새 시작 개막과 함께 돌아왔다. 그는 2경기 교체출전 후 지난달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전경기를 앞두고 또 엔트리에 제외됐다.
근육 부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불행히도 훈련 중에 부상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브라질 출신인 히샬리송은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했다. 그는 "제안을 받았지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내 꿈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며 "돈도 크지만 내 꿈이 더 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현재로선 토트넘에 진심이다. 다만 갈 길은 멀다. 새롭게 수혈한 도미닉 솔란케가 EPL에서 2골, 유로파리그에서 1골 등 총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잉글랜드대표팀에도 재발탁됐다.
히샬리송도 '몸값'을 해야 반전을 노릴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