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쌍방 상간소송에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지난 9일 '연예 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양소영 이혼전문 변호사가 출연해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과 관련해 의견을 내놨다.
이날 양 변호사는 거듭 자녀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공격과 진흙탕 싸움이 되어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아이들이 어리지 않나. 안타까웠다"면서 "결혼 생활하다 보면 소위 말하는 양쪽의 부정행위 등을 의심하고, 그런 일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럴 경우 결국 쌍방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묻고 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두 분은 서로 맞소송했다고 해서 '싸움이 번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됐다"고 했다.
또한 "상간 맞소송은 거의 없다. 그런 부분이 있다면 서로 유책이 동등하니까 맞소송을 안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밝힌 양 변호사는 "두 사람은 공인이고, 앞으로도 공인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나. 미성년자 아이들의 부모인 경우, 앞으로 아이들을 둘이 같이 키워야 하지 않나. 이 중요한 두 가지 점을 두 사람이 왜 놓치고 있을까 싶다. 이분들은 소송해서 공인으로서도, 부모로서도 서로를 왜 망가뜨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이어 "이혼하면서는 상대방에 대해 보복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헤어지니까. 근데 아이의 엄마 아빠니까, 서로 사회생활을 해야 우리 아이를 책임질 수 있으니까 참는다. 더군다나 공인이지 않나. 옆에 변호사들이 두 사람을 말려줬으면 한다"면서 미성년자 자녀들이 부모의 이혼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냐는 물음에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심리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힘들어 한다). 특히 사춘기 자녀들에게는"이라고 답했다.
앞서 양변호사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담소'를 통해 '최동석, 박지윤 정신 차리세요! 이혼 변호사의 뼈 때리는 일침'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변호사 생활을 24년째 하고 있는데 양쪽 배우자가 상간자 맞소송을 한 건 처음 봤다"며 "서로 비난하면서 공격해서 기사화됐을 때 아이들이 당연히 보게 될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호사들과 같이 숙고해봤으면 좋겠다"며 자녀들을 고려하지 못한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14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발표했다. 하지만 양육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맞상간소송까지 벌이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박지윤은 지난 7월 여성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최동석은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최동석 역시 지난달 30일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자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갈등 중 계속 침묵을 유지해왔던 박지윤은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한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초유의 이혼 전쟁 속 두 사람은 각자 SNS로 평온한 일상을 공개해오고 있어 또 한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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