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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비즈] 건강함은 보태고, 당류는 줄이고…식음료 업계, '제로 라인업' 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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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거나 혹은 보태거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생활상을 바꾼 가운데, 평소에 먹는 음식부터 신경을 써야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상식이 이제는 확실한 실천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제로(Zero) 칼로리'뿐 아니라 혈당을 관리하는 '지속노화 식단' 등이 지속적인 관심사가 된 것은 자연스런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식음료 업계 역시 이에 발맞춰 설탕이나 글루텐 등의 성분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제거하고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등을 더 많이 담은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발효유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이 선보인 '그릭 시그니처 설탕무첨가 플레인 150g'은 아예 제품명에서 확실한 소구점을 내세우고 있다. 설탕 없이 우유 유래 당만을 함유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데다 용량을 넉넉하게 해 건강하게 포만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 '비밀카레'를 출시했다. 모든 원재료에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를 담아 '비(非)밀카레'로 이름을 붙였다. 기존 카레와 대비해 지방 함량과 당이 각각 30~40% 줄어들었다는 점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거나 함량이 20㎎/㎏ 이하의 제품에 부여하는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KGFC)을 받았다. 가루쌀을 이용한 쿠키인데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면서도 열량은 일반 쿠기 대비 10% 정도 낮다는 점이 어필 포인트다.

농심켈로그의 신제품 '넛츠&씨드 그래놀라'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회 섭취량(30g) 기준 당 함량을 5g으로 낮춰 부담을 줄이면서도 바나나 1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해 든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스테디셀러인 '암바사'의 밀크 탄산을 제로 칼로리로 즐길 수 있는 '암바사 Zero by 환타'를 출시했다. 웅진식품은 역시 히트 상품인 아침햇살 제품에서 당류를 뺀 '아침햇살 제로슈가'를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업계 최초로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 제품인 '제로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특히 제품의 핵심인 무설탕 마시멜로 구현에만 2년여의 연구개발 기간이 들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 18종의 라인업으로 확대된 제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