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또 이상한 내려치기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마디로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내내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다. 그에 대한 내려치기는 여전히 근거가 없다.
바이엘 레버쿠젠 주전 센터백이자 현 시점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센터백 조나단 타에서 시작됐다.
축구전문매체 원 풋볼은 10일(한국시각) '조나단 타는 2024~2025시즌을 끝으로 바이엘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의 거취는 매우 흥미롭다. 그는 10년 동안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며 '독일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28세의 조나단 타는 올 시즌 클럽에서 주장을 맡았다. 그의 수비력이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의 핵심이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했다.
조나단 타는 훌륭한 중앙 수비수다. 독일 대표팀에서도 핵심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한다. 바이엘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이적료 없는 이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 레버쿠젠은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조나단 타를 적극 세일즈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사비 알론소 감독은 공짜 이적으로 주전 센터백을 잃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은 물 건너간 것 같다'고 했다.
즉, 겨울 이적 시장이 중요하다. 경쟁은 치열하다.
이 매체는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및 레알 마드리드가 조나단 타를 놓고 경쟁을 한다'며 '세 구단 모두 해결해야 할 중요한 수비 문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또 '에릭 가르시아는 바르셀로나 수준이 아니고, 이니고 마르티네스는 전성기가 한참 지났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다비드 알라바가 후방에서 장기적 해결책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의 새 감독 빈센트 콤파니를 설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문장이 문제다. 김민재는 빈센트 콤파니를 설득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유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마녀사냥급' 비판을 했던 독일 현지 매체들도 김민재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 분데스리가 타이틀 향방이 걸렸던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경기, 김민재는 최고 수비수로 뽑혔다.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고 평점을 받았다. SB네이션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고, 최고의 수비상을 줄 수 있다. 센터백 듀오는 절대적 방어막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올 여름 마티스 데 리흐트를 팔 수 있었던 이유다. 뮌헨의 전방 수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자랑하는 최전방 보니파스에게 향하는 롱패스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알론소 감독의 게임 플랜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