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손흥민(32·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은 2가지 목적이 있었다. FA로 자유롭게 풀리면, 이적료를 받지 못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또 하나, 토트넘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손흥민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합시켜 팀 안정화를 노리려는 전략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2가지 목적이다.
두번째는 백번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 단, FA로 풀려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못 받을 수 없다는 것은 팀의 레전드를 무시하는 어이없는 처사다. 다니엘 레비 회장 답다.
여기에 또 하나의 충격적 사실.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시탐탐 왼쪽 윙어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풋볼 트랜스퍼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라리가 에스파뇰 윙어 하비 푸아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푸아도를 영입하길 원한다. 푸아도를 영입하려는 목적은 왼쪽 윙어의 깊이를 더하는 목적도 있지만, 손흥민의 미래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했다.
역시 예상한 대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레비 회장다운 근시안적 정책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현 시점 '언터처블 선수'는 현 시점 3명이다. 토트넘 팬들이 절대 지지하는 선수들이다.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토트넘 척추 라인의 핵심이고, 공격, 중원, 수비의 에이스들이다. 그들의 이적이 생기면 토트넘 팬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레비 회장이라도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
지난달 10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TBR이 '토트넘 팬에게 건드리지 말아야 할 언터처블 선수는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아직까지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년 연장 계약 옵션만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6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올해 32세인 손흥민은 에이스 리더다. 해리 케인이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을 지킨 레전드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계산에 급급하다.
지난 시즌 부활한 손흥민이다. 왼쪽 윙어와 중앙 스트라이커로서 고군분투했다. 주장으로서 라커룸 리더까지 맡으면서 에이스 리더 역할을 잘 소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성기가 지난 손흥민의 나이에만 주목하고 있다. 일단 1년 계약으로 2026년까지 확보. 올 시즌 활약 여부를 본 뒤 연장 계약 조건을 결정한다는 계산이다.
만약, 손흥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적료를 받고 사우디 명문 클럽이나 유럽 명문 클럽으로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고, 경쟁력이 확보된다면 연장 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그가 토트넘의 상징이자 아이콘이지만, 토트넘의 푸대접은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등이 있지만, 에스파뇰 윙어 하비 푸아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Puado는 184경기에 출전하여 48골을 기록한 에스파뇰의 핵심 윙어다. 에스파뇰 역사상 6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다.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은 왼쪽 윙 포지션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영입할 푸아두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구단은 주장인 손흥민의 미래를 동시에 고려하는 움직임이다. 현재 주급 19만 파운드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이 손흥민은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손흥민을 구단에 잔류시키기 위해 1년 연장을 발동할 계획이며, 손흥민이 자유 이적으로 떠나지 않도록 1년을 더 제안할 계획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또 토트넘은 32세의 손흥민과 경쟁할 수 있는 윙어를 찾고 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의 계약 연장은 선수단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며, 이 접근 방식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손흥민을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에서 중심 인물로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